트래픽 모니터로 '패킷 개수' 체크
네트워크 장비라고 함은 스위치, 파이어월, 라우터 등을 말하며, 대다수의 네트워크 장비에는 자체적으로 포트별 트래픽 또는 세션별 트래픽을 관찰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물론 포트별 트래픽이나 전체 트래픽을 관찰할 수 있는 NMS(Network Management System)를 활용할 수도 있다. 네트워크 장비를 이용하는 것은 웜 트래픽의 패턴을 찾는다기보다는 트래픽의 양을 관찰하는 것이다. 트래픽이 많고 적음으로 웜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조금 위험스러운 생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웜 트래픽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간단하게 웜에 감염된 PC 또는 IP 어드레스를 찾을 수 있다.
여기에서 전체 송수신되는 데이터 양(Bytes)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보다 패킷 개수로 판단해야 한다. 데이터 양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많은 데이터를 업, 다운로드하는 경우와 혼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SYN 공격이라고 하면 대략 100Mbps 네트워크에서 초당 1000개 이상의 SYN 패킷이 한 IP 어드레스를 통해 전송된다. 하지만 SYN 패킷은 크기가 65bytes이기 때문에 1초에 전송하는 데이터 양은 65Kbytes이다. 또한 대역폭 사용양도 700Kbps 미만으로 1%도 되지 않는다.
물론 많은 NMS 도구를 사용해 전체 트래픽 발생량을 수시로 관찰해야 한다. 많은 고객 사이트를 방문하면서 의아해했던 점이 대부분 패킷 개수보다는 대역폭에 영향을 주는 데이터 양에 더 신경을 쓴다는 것이었다. 장비에 과부하를 발생시키는 것은 물론 총 송수신되는 데이터 양일 수도 있지만, 더더욱 영향을 주는 것이 패킷의 개수이다. 이제 다음과 같은 경우를 생각하면서 트래픽을 관찰해 보자.
·특정 IP 어드레스 또는 포트를 살펴보니 송신되는 패킷은 상당히 많은데 수신되는 패킷은 없다
·데이터 양(bytes)에 비해 송수신되는 패킷의 개수가 너무 많다
·한 IP 어드레스가 지나치게 많은 세션을 형성한다
사용자가 아무리 손이 빠르고 애플리케이션이 특수하게 설계돼 있다고 하더라도 1초에 100여 개 이상의 세션을 한 IP 어드레스가 형성하기란 쉽지 않다. 모두가 비정상적인 트래픽으로 생각할 수 있다.
실제 패킷을 저장할 수 없는 NMS 도구나 장비의 콘솔 화면을 사용하는 것은 간단하고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몇 가지 어려움이 있다. 첫째, 사용자가 수시로 장비에 접속해 트래픽 상태를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해당 장비에 부하를 가중할 수 있다. 둘째 과도한 트래픽에 의해 시스템이 과부하 상태인 경우에는 트래픽을 관찰하기 위해 접속하기 조차 힘들 수 있다.
셋째 IP 어드레스별 트래픽과 세션 정보를 관찰할 수 있지만, 의심되는 트래픽이 실제 웜으로 인해 발생하는 트래픽인지 분석하기 어렵다. 즉, 증거가 될만한 실제 패킷을 저장할 수 없다. 이것은 패킷 저장 기능이 있는 NMS나 IDS(Intrusion Detection System)를 사용해 해결할 수도 있다. 넷째 의심되는 IP 어드레스에 대한 차단은 사용자 몫이다. 주의할 점은 트래픽뿐만 아니라 해당 장비의 CPU, 메모리 상태도 항상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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